(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입 교역조건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5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5.82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8.4%, 전월에 비해서도 2.6%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96.44) 이후 최고치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입 가격이 모두 하락했으나 수출가격에 비해 수입가격이 더 크게 떨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수출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기준점인 2010년에 100개를 수입했다면, 지금은 95.82개를 사들일 수 있다는 뜻이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수출물량도 늘어 전년동월에 비해 14.9% 상승한 126.33을 기록했다.

1월 수입물량지수는 122.67로 수송장비, 전기·전자기기, 일반기계 등 공산품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수송장비, 전기·전자기기 등이 늘었으나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11.3% 하락한 113.4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금액지수 역시 반도체·전자표시장치가 늘었으나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4.1% 떨어진 116.88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31.84로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반도체·전자표시장치 등 공산품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6.0% 올랐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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