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정태 기자 =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학원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학원 운영자들도 학부모들에게 학원을 홍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좋은 교육 프로그램과 훌륭한 강사를 보유하고 있는 학원이라도 예전처럼 스스로 찾아오는 학부모만 기다려서는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

학원 외부에 현수막, 간판이나 선팅을 붙여 학원의 교육내용을 광고하기도 하고 전단지나 학원 연주회 팜플렛을 아파트 단지에 돌려 강사들의 능력과 원생들의 실력을 알리고 학부모가 찾아오게 만드는 학원도 있다. 예전과는 달리 아기자기한 그림을 넣은 명함을 만들어 아동 전문 교육장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운영자도 늘어났다.

피아노 어드벤쳐 전문학원의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는 종합 디자인 업체인 엔터디자인(02-323-8978)의 홍원준 실장은 “현재 전단지, 명함, 현수막, 배너, 선팅, 간판, 학원 회보, 달력, 원비봉투, 연주회 팜플렛 등 여러 가지 홍보물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원비 봉투 하나에도 어드벤쳐 캐릭터를 넣으면 긴 설명이 없어도 이 학원의 전문성이나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곧바로 느낄 수 있어 상담을 받으러 온 예비 학부모들에게 학원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 적극적인 운영자들은 학원 회보(소식지)를 단체로 주문 제작해서 학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정보와 읽을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피아노 어드벤쳐 전문학원의 11월 회보에는 간단한 곡 해석, 작곡가 소개, 기본적인 음악상식 및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음악활동이 들어 있다.

한편 후반부에는 주문에 따라 학원소식 및 전달사항, 행사 일정 등을 실을 수 있어 회보가 학원의 전문적인 이미지를 높이고 학원과 가정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안채아 음악학원의 안채아 원장은 학원 외장에 간판과 선팅, 배너를 활용해 최대한의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안 원장은 “학부모님들이 멀리서 봐도 우리 학원 간판이나 창문의 선팅이 눈에 확 들어온다고 한다”며 “시장을 보러 지나가다가도 무엇을 가르치는지 한 번 더 읽어보게 되고, 친근한 캐릭터 이미지 때문에 아이들이 즐겁게 다닐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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