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SK케미칼(006120)은 적극적으로 혈액제제 사업의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연간 혈액제제 부문 매출액은 약 600억원 규모다. 이 중 25%는 이집트, 파키스탄 등으로 나가는 수출 물량이다. 75%는 내수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SK케미칼은 1000억 내외로 생산 가능한 현재의 혈액제제 공장을 20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며 “확대한 생산능력(Capa)를 통해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알음 애널리스트는 “SK케미칼이 가지고 있는 미래의 영업가치를 포함, 약 2000억원 수준의 장부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투자로 약 3000억원 규모의 신규 회사가 설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혈액제제는 혈액 분획을 통해 생산되는 의약품들을 총칭한다. 대표적으로 IVIG(면역글로불린, 면역보조), 알부민(간경변 등의 경우 필수 단백질 보충), FactorVIII(혈액 응고 인자)와 기타 제품(혈소판 등)으로 구성된다.
전세계 혈액제제 시장은 약 USD 20bn 규모로 추산되며 연평균 11%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선진시장에서는 IVIG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머징 시장에서는 필수 단백질인 알부민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기존 상위 5개사(CSL, Grifols, Baxter 등) 외의 신규 진입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앞으로 저가 생산이 가능하고 혈액 수급과 공급에 이점이 있는 아시아 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내 혈액제제 시장은 녹십자가 85%, SK케미칼이 약 15% 차지하고 있다. 규모는 약 600억 수준으로 추산된다.

SK케미칼의 2014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7조3000억원(-11.8%YoY), 영업이익 1498억원(-22.8%YoY)을 기록했다.

2014년 PET 공장 정리와 신약의 보험약가 인하 등의 이슈로 소폭 실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신규 백신 매출의 증가와 CSL과 공동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 3상 완료, 자체 개량신약의 수출 호조로 생명과학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SK케미칼은 2015년 높은 한자리수 매출 성장과 이익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개선과 각종 성장 기대감이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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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dealer@nspna.com, 김용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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