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현대상선이 1분기에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유가하락. 해운업에서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출액의 20% 수준으로 수익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유가가 싱가포르 380CST 기준으로 1톤당 600달러대에서 2월 현재 300달러 이하로 떨어져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들어 컨테이너 최대시장인 아시아-미주지역 운임이 올라가고 있어 흑자 전망을 더욱 밝히고 있다.

또한 현대상선은 진행 중인 자구안이 마무리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2013년 연말부터 진행한 3조3000억원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자구안을 100%이상 이행하는 노력으로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 중인 현대증권 매각이 1분기 내에 마무리돼 재무건전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매각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1조원 이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현대상선은 현금 확보로 유동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매각은 현재 오릭스PE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마무리 협상이 진행중이다.

여기에 현대상선은 미국에서 운영중인 항만터미널(CUT, WUT)의 지분을 유동화해 1500여억원을 확보하는 작업도 진행 중에 있다. 이 매각건도 1분기 내에 마무리 되면 재무건전성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분기 이후는 전통적으로 컨테이너 성수기로 들어서기 때문에 2015년은 흑자전환과 재무안전성을 확보해 현대상선의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ewsdealer@nspna.com, 김용환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