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 감성 짙은 보이스 컬러가 매력적인 가수 휘루가 첫 솔로 앨범 ‘민들레코러스’로 팬들 곁으로 찾아 온다.

지난 2003년 영화<…ING> OST 곡인 ‘그녀에게’ 이후 5년만이다.

내달 4일 발매될 이번 음반은 한국 인디씬의 스타급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홍대의 영원한 악동으로 불리우는 크라잉넛, H2O와 삐삐밴드 등을 거친 베이시스트 박현준과 문샤이너스의 최창우, 킹스턴루디스카, 키보디스트 고경천, 남상아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참여는 오랜시간 조용히 인디씬에서 활동해 온 휘루가 홀로 앨범작업을 하는 것을 알고 순수한 우정과 음악적 교류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휘루의 새 앨범 ‘민들레 코러스’는 그녀가 직접 전곡의 작사·작곡은 물론 셀프프로듀싱을 한 싱어송라이터로의 첫 데뷔작이다.

이번 앨범은 가벼운 모던록부터 실험적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들을 선보여 온 휘루의 한층 깊이 있는 음악적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타이틀곡 ‘민들레’는 휘루의 가냘픈 목소리와 속삭이는 듯한 멜로디에 달콤하면서도 그 옛날 레코드판의 복고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게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 유랑밴드 크라잉넛의 록 반주에 담아 부른 ‘아침에 너를’은 넋을 잃은 듯한 보컬에서 흘러나오는 슬픔과 애절함으로 강렬한 중독성을 전파한다.

이 앨범의 숨은 백미로 꼽히는 ‘오늘밤’은 베이시스트 박현준의 연주와 댄서블한 비트, 독특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뤄 인상적이다.

‘바람부는 날’은 수록곡 중 가장 가볍고 경쾌한 곡으로 담담히 겨울을 맞이하는 모습을 재치있게 표현해 내고 있다.

이밖에 보너스 트랙으로는 영화<…ING>의 삽입곡 ‘그녀에게’가 새로운 믹싱 버전으로 수록됏으며, 휘루가 직접 연주하는 저음 해금의 묘미도 느낄 수 있는 아방가르드한 곡들이 실려있다.

한편 휘루는 오는 12월 7일 홍대 라이브 클럽 ‘타(打[ta:])’에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는다. 이 공연에는 크라잉넛과 킹스턴루디스카, 장기하와 얼굴들, 전자양 등이 우정 출연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DIP통신,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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