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미원이 60년만에 색깔 옷을 입는다.

대상은 지난해 출시한 ‘발효미원’에 다시마를 더해 연녹색을 입힌 신제품 ‘다시마로 맛을 낸 발효미원’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 ‘다시마로 맛을 낸 발효미원’ 팩 제품 (대상 제공)

기존 발효미원이 흰색의 길쭉한 과립 형태라면 다시마 발효미원은 다시마 가루를 첨가해 자연스러운 연녹색을 띄는 둥근 형태로 색과 모양이 확연히 다르다.

새로운 원재료가 쓰인 만큼 맛도 다르다. 제품 중 다시마 함량(생물 기준)이 19%로 보다 담백하고 시원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요리의 간을 할 때 소금 사용 전에 다시마 발효미원을 먼저 넣어 맛을 낸 후 소금 간을 하면 나트륨 섭취를 20~40% 줄일 수 있어 보다 건강한 식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대상 측은 설명했다.

대상은 처음으로 유색 미원을 선보이는 만큼 제품 색상을 결정하는 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다시마의 자연색 중에서 녹색과 갈색 등 여러 톤의 색상을 뽑아낸 후 소비자 패널 122명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를 진행한 것. 그 결과 주 원료인 다시마의 느낌이 가장 잘 표현돼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현재의 색상을 최종 결정했다.

이외에도 제품 색상과 같은 연녹색 바탕에 다시마 원물 색과 유사한 진한 녹색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전체적으로 유선을 넣어 신선한 다시마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 미원의 상징인 신선로 로고를 붉은색에서 흰색으로 변경, 천연 발효 이미지를 강조했다.

최광회 대상 식품사업총괄 상무는 “60년 전통의 국내 최초 조미료인 미원이 지난 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발효미원’으로 재탄생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색 미원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식생활 트렌드에 맞춰 계속 진화하는 미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다시마 발효미원은 43g 유리병 용기와 100g 파우치 타입 두 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2500원, 2900원.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