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명장면 메이커’ 지창욱이 만들어 낸 드라마 ‘힐러’ 최고의 순간들이 화제다.
KBS2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 측은 오는 10일 종영을 하루 앞두고 주인공 서정후로 분해 활약해 온 지창욱의 명장면 베스트5를 선정해 공개했다.
그 첫 장면은 5회의 ‘미소 엔딩신’이 뽑혔다.
극 중 업계 최고의 밤심부름꾼 ‘힐러’인 정후는 미션을 위해 영신(박민영 분)이 일하는 언론 매체 썸데이의 연예부 기자로 위장취업을 감행했다. 겁 많고 유약한 박봉수라는 가상의 인물로 살아가게 된 정후는 영신과의 위기 상황 속 교묘하게 대피 방안을 만들어냈다. 이에 그녀의 손에 이끌리는 척 함께 뛰어나오는 정후의 미소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두 번째 장면은 8회 ‘엘리베이터 구출신’으로 선정됐다.
어르신(최종원 분)의 사주로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된 영신을 위해 몸을 내던진 서정후. 추락하는 엘리베이터 속에서 눈을 가린 영신을 안아 구출해내는 장면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한 것은 물론, 지창욱의 온몸열연이 빛을 발한 대목으로 시청자 감탄을 자아냈다.
세 번째는 로맨틱의 최절정을 보여 준 8회 ‘눈꽃키스신’이다.
세상만사에 무심하게 살아왔던 정후는 영신을 향한 감정을 자각하기 시작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얼굴을 덮은 모자를 들춰 입을 맞추는 정후의 모습은 자석처럼 이끌리기 시작한 사랑의 감정이 본격적으로 타오르기 시작했음을 알린 명장면이었다.
네 번째 최고의 순간은 10회 ‘의심·분노·울분’의 3단 ‘감정열연신’이 꼽혔다.
아버지 준석이 친구를 죽인 죄책감에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한 정후는 사부 영재(오광록 분)를 향해 감정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마음 속 깊이 그리워했던 아버지였던 만큼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정후의 의심, 분노, 울분이 폭발하는 감정은 배우 지창욱의 밀도 높은 열연으로 최고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마지막 명장면은 12회에서 판도라 상자를 열어버린 ‘정후의 분노신’ 이다.
영신이 명희(도지원 분)의 딸 지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후는 문호(유지태 분)를 찾아가 주먹을 날리며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김문식(박상원 분)을 넘어 어르신으로까지 이어진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시작한 그의 모습은 앞으로 지창욱표 복수열전이 어떻게 펼쳐질지 더욱 기대감을 높였던 순간이었다.
지창욱은 이번 ‘힐러’를 통해 1분 1초도 놓칠 수 없는 ‘지창욱표’ 명장면을 매회 만들어내며 드라마 전체를 아우르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함으로써 연초부터 2015년 한 해를 빛낼 가장 핫한 배우로 그가 왜 주목받고 있는지를 여실히 입증해내고 있다.
한편 KBS 드라마 ‘힐러’ 최고의 순간으로 남게될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장면이 기대되고 있는 마지막회는 오는 20일 밤 10시 방송된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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