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한동우)는 4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4년 연간 당기 순이익이 2조 811억원(4분기 당기순이익 3131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3년(1조 8986억원) 대비 9.6% 증가한 실적으로 신한은 1년 만에 연간 당기순이익 2조원대를 회복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14년도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에 대해 “은행의 원화자산 성장이 기업, 가계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나면서 연간 8.8% 증가했다”며 “차별화된 리스크관리가 주효해 그룹과 은행의 대손비용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관리됐고 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이 가시화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먼저 신한은행의 2014년 당기순이익은 1조 4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4분기 손익은 1833억원으로 전분기 4301억원 대비 57.4% 감소했다.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은 2013년 대비 2bp 하락한 1.74%를 나타냈다.

4분기 순이자마진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대비 9bp 하락한 1.67%로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2014년도 당기순이익은 6352억원으로 2013년 대비 3.5% 감소했다. 이는 카드대출 금리 인하 영향과 대손비용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2013년도에 발생한 일회성 손익(행복기금 대출채권 매각익)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4분기 순이익은 1274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주식매각익) 감소와 계절성 요인인 판관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33.0%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간 당기순이익 1182억원으로 전년동기 754억원 대비 56.9% 증가했다. 증권업계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 자산운용 등 자체 노력을 통해 이익을 개선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분기 발생한 영업외 이익 소멸 효과로 37.3% 감소했다.

신한생명은 연간 당기순이익 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으나 4분기중에는 3분기 대비 53.3%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분기 발생한 판관비 일회성 요인 소멸과 보장성 보험 증가에 따른 준비금 증가 영향으로 53.3% 감소했다.

연간 누적 수입보험료는 4조 2003억원으로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3.4%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연간 순이익은 519억원으로 2013년도 대비 3.1% 증가했으며, 4분기도 전기 대비 88.8% 증가했다.

2014년중 유가증권 감액 및 처분 손실 인식과 저금리 상황 지속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으나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 및 리스 등 수수료 수익 증가, 조달비용 감소 등으로 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2014년말 영업자산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0% 증가했고, 대손충당금은 2013년 대비 10.3% 증가한 425억원을 나타냈다.

그 밖에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의 2014년 연간 순이익은 183억원 (지분율 감안 후) 이며, 신한저축은행은 자산 부채 관리와 건전성 관리 강화를 통해 이익 정상화를 지속 진행 중으로 연간 1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를 시현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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