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영원한 라이벌’ 권아솔(30. 팀원)이 자신에게 두 번의 쓴 패배를 안겼던 동갑내기 파이터 이광희(30. 익스트림컴뱃)와 세 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4일 로드FC 측에 따르면 다음 달 열리는 ‘굽네치킨 로드FC 022’의 메인 대진은 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과 도전자 이광희의 경기로 확정됐다. 지난 2007년 두 번의 맞대결 이후 7년여 만에 이뤄지는 격돌이다.

전적은 이광희가 2전2 승으로 앞서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007년 3월 11일 ‘스피릿 MC’ 웰터급(70kg) 타이틀 도전 매치에서 처음 맞붙었다. 당시 이광희는 권아솔에게 1라운드 2분 24초만에 TKO로 승리를 거뒀으며, 이후 5개월만인 8월 19일 열린 '스피릿 MC12' 웰터급 타이틀전에서도 연장 KO승을 거둔 바 있다.

권아솔은 지난해 8월 17일 열린 ‘로드FC 017’에서 일본의 쿠메 타카스케를 꺾고 라이트급 2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권아솔에 도전장을 내민 이광희는 지난 '로드FC 019'에서 열린 문기범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권아솔의 벨트를 빼앗겠다”고 도발했었다.

이에 권아솔은 경기를 앞두고 “전에도 최고였고, 앞으로도 기대되는 매치. 격투팬이라면 누구나 사랑할만한 매치. 그 경기가 저와 광희의 3차전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은 제가 챔피언이지만, 왠지 도전자가 된 듯한 기분이다. 이런 빅 매치를 잡아준 대회사와 도전해온 광희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3차전 소감을 밝혔다.

두 번의 패배 그러나 현 챔피언 자리에 올라있는 권아솔과 두 번의 승리 하지만 도전자의 위치에 있는 이광희. 이들 두 선수가 타이틀을 놓고 7년8개월만에 다시 링위에서 만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예고해 격투팬들의 흥분지수를 높여가고 있는 ‘로드FC 022’는 오는 3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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