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대학로 소극장의 전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이 돌아왔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총 공연횟수 4396회, 누적관객 33만명을 기록한 작품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는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2’에는 세탁소 사장님 강태국과 아내 장미숙, 딸 강대영과 염소팔 등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주요 캐릭터들이 1편에 이어 재등장한다.
늦은 밤 여전히 세탁소를 지키는 강태국이 등장하며 연극은 시작된다. 강태국의 밤을 함께하는 고물 라디오와 밤에도 여전히 그를 찾는 염소팔을 비롯한 지인들과 손님들이 어두운 밤을 소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어느날 찾아온 낯선 손님은 세탁을 맡겨둔 옷에서 지갑이 사라졌다며 찾아온다. 늦은 밤의 오아시스세탁소와 사라진 지갑, 강태국은 고요해진 세탁소의 문을 걸어 잠그고 세탁소를 뒤지기 시작한다.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에서는 26년간 함께해온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인 작가 김정숙과 상임연출가 권호성이 극단 특유의 소박함과 한국적 정서를 녹였다. 특히 2편에서는 세탁소 사장님 강태국이 가장, 아버지로서 느끼는 안타까움과 세상안에서 느끼는 무기력함이 베테랑 배우들을 통해 무겁지 않게 표현됐다.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2’는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오아시스극장)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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