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조수홍 NH투자증권 자동차산업 애널리스트는 1월 현대차(005380)·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감소했고 향후 글로벌 경쟁심화로 이익전망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마켓 수요변동성 확대, 지난해 말 생산 극대화(800만대 생산)에 따른 여파 등으로 1월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감소세를 기록했고 2015년은 글로벌 경쟁심화가 예상돼 신 공장 가동 전 볼륨성장 공백기임을 고려할 때 글로벌 판매성장세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2015년 1월 글로벌 판매 부진

1월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는 63만 9천대(-4.8% y-y). 현대차와 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각각 38만 6천대(-6.7% yy), 25만3천대(-1.7% y-y)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유는 지난해 말 가동률 극대화에 따른 여파와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 통화약세 및 수요변동성 확대,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1월 판매 부진으로 분석됐다.

1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1만 2천대(+4.2% y-y)로 현대·기아차 내수판매는 각각 5만대(-2.2% y-y), 3만7천대(+8.4% y-y)로 집계됐고 신차효과가 나타난 르노삼성(중형세단 SM5 노바)과 쌍용차(소형 SUV 티볼리)의 판매 증가세가 높게 나타났다.

기아차도 카니발, 쏘렌토 내수판매 호조에 따라 양호한 성장세 기록. 카니발, 쏘렌토 백오더(밀린 주문량)는 각각 약 1만1천대, 8700대로 유지됐지만 현대·기아차의 1월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24만 1천대(-6.9.% y-y), 11만 4천대(-5.6% y-y)로 감소했다.

이는 러시아 시장 환경 악화가 주요인으로 현대차 러시아 공장과 기아차 슬로박 공장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또 양사모두 중국판매가 감소. 현대차 중국판매는 10만3천대(-10.4% y-y) 기아차 중국판매는 6만대(-6.5% y-y)를 기록했다.

한편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는 향후 글로벌 경쟁심화, 이머징 마켓 통화 및 수요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이익전망 불확실성이 존재해 딱 6개월이라고 기간을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며 다만 “신차효과와 매크로 안정화가 확인되는 하반기에 의미 있는 투자비중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