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6)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후 심판 판정 논란과 관련 소신 발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로드FC’ 올해 첫 공식대회인 ‘굽네치킨 로드FC 021'이 많은 관심 속에 열렸다.

이날 빅매치로 기대를 모았던 페더급 타이틀전은 1차 방어에 나선 챔피언 최무겸이 서두원(34)을 도전자로 맞아 연장까지 돌입하는 박빙의 접전끝에 영광의 상처를 안고 2대1 판정승을 거두며 챔피언 밸트를 지켜냈다.

최무겸은 경기 후 가진 오피스와의 인터뷰에서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된 것 같다. 오른쪽 주먹이 부러졌고, 왼쪽 손등은 많이 부었다. 손가락 밖에 안 움직여 진다. 그리고 양쪽 발등이 완전 부었다”고 몸 상태를 털어놔 서두원과의 대전이 어느정도 치열했는지를 가늠하게 했다.

그는 또 논란이 많은 심판 판정과 관련해 “판정부분에서 심판에게 경기 결과를 맡기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라고 소신 발언한 뒤 “유효타를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애매해서 연장을 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소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어 최무겸은 “다음부터 그냥 웬만하면 심판에게 경기 결과를 맡기지 않겠다”고 덧붙여 앞으로 화끈한 KO경기를 예고했다.

끝으로 그는 “항상 초심잃지 않는 파이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서두원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을 꺾은 최무겸에게 진심 가득한 메시지로 승리를 축하해 줬다.

서두원은 글에서 “완패 했다. 도전을 받아주고 또 절 멋지게 이겨준 챔피언 최무겸에게 너무 감사하다. 많이 부족했다. 역시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건방진 생각이었던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 넘어졌으니까 일어나겠다. 무겸아. 축하해 진심으로”라고 축하인사와 더불어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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