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정치연합 당대표후보(좌)가 선거캠프를 방문한 이희호 여사(가운데)의 손을 모아잡는 것을 권노갑 상임고문(좌)이 박수치며 지켜보고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희호 여사가 31일 오전 박지원 새정치연합 당대표후보의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 사무실을 전격 방문했다.

이 여사는 “남편의 대통령 당선 직후 방문한 것 말고는 정당 사무실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뿐이다”며 “이번에 대표로 출마하셨으니까 꼭 되셔야 한다. 성공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여사님이 뒤에서 돕는 분이시고, 수 십년 김대중 대통령님과 동행하시면서 영광스럽게 두 번째 방문으로 제 사무실을 찾아주셔서 큰 격려를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권노갑 고문님을 비롯해 김대중 대통령님을 모셨던 분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이번 전대에서 85%를 차지하는 당원 대의원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 15%를 차지하는 국민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를 했던 상대후보에게 뒤진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대통령님께서도 생전에 그러시고, 여사님도 ‘선거는 항상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잘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원 당대표후보가(가운데 좌측) 선거캠프를 방문한 이희호 여사(가운데 우측)일행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이날 이희호 여사의 박지원 당대표후보 선거캠프 방문에는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김옥두, 박양수, 이훈평 전 의원, 김현중, 이동섭 전 새정치민주연합 사무부총장을 비롯해 박지원 캠프의 전현희 비서실장, 김유정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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