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중 102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작년 12월에도 102를 기록했지만 표준화구간이 연장돼 12월 수치가 101로 하향조정되면서 1p 상승하게 됐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적은 폭이지만 상승했다”며, “작년 경제 성장률이 3.3%를 기록했는데, 올해 경제성장률을 그보다 높은 3.4%로 전망한 것이 소비자심리에 영향을 끼쳤다. 이와 함께 새해에는 경제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연초의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 102를 기록해 장기평균보다는 낙관적이지만 작년 평균이 약 106 수준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소비자 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주요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향후경기전망(0.6)과 가계수입전망(0.4), 소비지출전망(0.3) 등을 중심으로 지수가 높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를 어떻게 보는지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4로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으며,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 역시 90으로 5p 올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과 동일하며,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가계수입전망CSI는 101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CSI도 107로 1p 높아졌다.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97로 1p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6으로 전월대비 3p 상승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92로 2p 올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전월과 동일하며, 현재가계부채CSI는 106으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가계저축전망CSI과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92와 100을 기록하며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1년 후 물가수준을 예상하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30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6으로 2p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9.8%), 집세(42.7%), 공업제품(27.4%) 순으로 응답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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