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좌)이 파니 라오스 국회의장(우)의 영접을 받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라오스 재수교 20주년 기념으로 라오스를 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22일 첫 일정인 파니 야토투(Pany Yathotu) 라오스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라오스의 개방·개혁 발전은 북한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라오스를 처음 방문했는데 파니 의장님의 환대에 감사 드린다”면서 “라오스가 앞으로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발전하면 북한에도 긍정적 영향, 귀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한·라오스가 협력해 한강의 기적과 같은 메콩 강의 기적을 이루어내자”고 강조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라오스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회담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파니 의장은 “라오스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환 영한다”며 “2015년 라오스 국회가 맞이한 첫 국빈방문으로 양 국가간 수교 20주년을 맞은 뜻 깊은 방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라오스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더 많은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며 “▲한국과 라오스 국회사무처간 국장급 교류와 의원간 교류를 확대 ▲양측 정부에서 합의한 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양국 의회가 함께 노력 ▲라오스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관광객 증대를 위해 양국간 노력 ▲양자·다자간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증대를 위해 함께 노력” 등을 제안했다.

l한국-라오스 국회간 회담 장면

한편 정의화 국회의장은 “파니 의장의 설명으로 라오스의 상황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의원 교류 확대하겠다는 강창희 전 의장의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라오스 측(의원 5명, 국회 관계자 5명)의 한국방문을 초청하며 양측 정부에서 합의한 내용은 잘 이행하도록 독려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 의장은 이어 “투자가 쉽게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라오스 측이 규제 완화, 전문인력 확보, 금융기관의 라오스 지점 설립 등에 보다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와 관광객, 교민들을 라오스 측에서 잘 보호해주면 관광객은 자연히 많아질 것이라 생각 한다”고 전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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