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기락 기자 = 블루투스를 이용한 자동차의 원격 진단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는 세계최초의 CDMA이동통신기술 등 우리나라 첨단 통신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최문기)과 업무협력 조인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SK네트웍스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자동차 원격진단 서비스를 비롯한 IT기반의 통합 텔레매틱스 서비스 인프라 구축 및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원격진단 서비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하 연구소 기업인 ㈜오투스와 1년간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내년 초 상용화를 위해 현재 500여 명의 체험단을 통한 시범서비스 및 서비스 최종 보완작업이 진행 중이다.

자동차 원격진단 서비스는 자동차에 내장된 차량정보수집기가 전국 1000여 개소의 SK주유소와 스피드메이트 매장에 설치된 AP(Access Point 블루투스 교신접점)와의 블루투스 교신이 된다.

이를 통해 자동차의 전반적인 정보를 알 수 있다. ▲운행 전 차량 상태 및 고장 유무, ▲소모품 교체 시기, ▲운전 성향 등의 세부 정보를 전용 내비게이션이나 휴대폰, 웹사이트 등으로 제공하게 된다.

회사 측은 SK네트웍스는 내년 초 상용화에 앞서 올해 말까지 전용 내비게이션과 관련 부가서비스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까지는 AP를 전국적으로 2만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태진 SK네트웍스 에너지마케팅컴퍼니 사장은 “자동차 원격진단서비스는 자동차 생활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사장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자동차 생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 홍보팀 장세찬 과장은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되면 자동차의 고장을 사전에 약 1800개 정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이 중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결함은 약 110개 정도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DIP통신 데일리카 김기락 기자 people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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