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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기내 흡연(항공보안법 위반)으로 약식기소된 가수 김장훈이 공식 사과했다.

김장훈은 20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에 “사과가 늦었다. 죄송하다. 속사정은 있었으나 최종 행위는 그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이 될 수 없다. 반성한다. 무조건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잡혀 있던 방송 프로그램이나 행사 측에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참여할 수 없을듯 해 부득이하게 피해를 드리게 됐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장훈은 “더욱 죄송한건 그 일(기내 흡연)이 있고 공항에서 경찰조사를 마친 뒤 먼저 여러분께 (사실을) 밝히고 사죄를 드렸어야 했지만 곧바로 (예정된) 12월 공연들이 닥쳐와 삶이 바삐 진행되다보니 40여 일이 지나 마음속에서도 묻혀버렸다”고 사과가 늦은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끝으로 “마음 다잡고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다짐으로 글을 갈무리했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달 15일 프랑스 드골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는 대한한공 KE902편에 탑승해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한 차례 담배를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 그는 “최근 공연이 무산돼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고 공황장애로 불안해 담배를 피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9일 김장훈을 항공법위반 혐의를 적용, 벌금 1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이 약식기소한데는 김장훈이 초범인데다 승무원 제지에 순응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곧바로 사과한 점 등이 참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내 흡연 김장훈 사과 소식에 네티즌들은 “기내 흡연 김장훈 사과, 공황장애 이해되나 행동은 성숙하지 못했다”, “기내 흡연 김장훈 사과, 이미지 좋았었는데 아쉽네”, “기내 흡연 김장훈 사과, 앞으로는 좋은 모습들만 보여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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