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올해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 대비해 약 10% 증가한 20조원을 신규 공급할 전망이다.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은 2014년 7월부터 8월 시행초기 업무습득 기간을 거쳐 9월부터 본격적으로 취급된 후 매달 증가세를 강화했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최근 은행 자율대출이 급증(10월중 1895건, 1조3000억원 → 12월중 3099건, 2조3000억원)하면서 기술신용대출 규모 확대를 견인했다.

은행 자율대출은 초반 실적 부진에도 불구, 10월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14년 지원건수의 59%, 금액의 69%를 차지했다.

기보 보증부 대출은 2014년 지원건수의 34%, 금액의 15%로 9월 이후 매월 실적이 900건, 2500억원 안팎으로 안정적이다.

온렌딩 대출은 2014년 지원건수의 7%, 금액의 16%로 3분기중 기준금리 50bp 인하 등에 따라 9월 이후 실적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을 통해 일반 중소기업 대출 대비 건당 평균 대출금액 3억8000만원이 증가했고 대출금리는 0.38%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2014년말 기술신용평가 건수 중 제조업(72%), IT 등 기술 서비스업(13%), 건설・인프라 사업(5%) 등 재화・서비스 생산에 통상적으로 기술이 수반되는 업종이 91%를 차지했다.

그 외 업종 9%(도소매업 6%, 농림어업・광업 등 기타 3%)에도 각 업종을 선도하는 기업의 경우 기술평가가 필요했다.

기술등급별로는 2014년말 기술신용평가 건수에서 기술등급 10단계(T1~T10) 중 상위 6단계 보통 등급 이상(T1~T6)이 87% 차지했다.

기술등급 미흡 구간(T7~T10) 13%는 기술력은 낮으나 재무여력 등 여타 정보 고려시 은행이 대출 적격으로 평가한 경우 등에 해당한다.

대출 성질별로는 2014년말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건수 중 신용대출 80%(부분신용대출 포함), 창업기업 대출 50%, 신규거래기업 대출 35%로 담보여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증가했다.

또한, 비신용대출의 경우에도 담보비중 인하, 대출금리 인하, 무형자산 담보 인정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2015년에는 2014년 하반기 실적(연환산시 2만9000건, 17조8000억원) 대비 약 10% 증가한 3만 2100건, 20조원 수준을 신규 공급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재무여력이 부족하나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기업 등에 대한 신용대출이 확대되도록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TCB 평가결과 및 대출 부실률 등 정보를 TDB에 집적해 기술신용평가의 품질과 신뢰도를 제고하고 TECH 평가에 양적・질적 지표를 균형있게 반영해 기술금융의 총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운영상 내실을 다져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양적 지표인 공급규모(T: 총점 40점의 40%), 질적 지표인 기업・신용지원(E・C: 35%), 정성평가 지표인 지원역량(H: 25%)을 고루 반영한다.

평가결과 우수 은행에 대해서는 신・기보 출연료, 산은 온렌딩 대출 등 정책금융 지원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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