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의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3691억원·102억원(OPM 2.8%)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만 보면 1144억원·17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는데 중국 법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인도 법인이 현지 통화의 약세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

4분기는 국내 법인의 계절적 성수기 도래와 중국 법인의 외형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영업이익이 각각 1300억원·7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러시아 법인에서 달러 차입금과 관련한 외환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하면서 영업외적으로는 상당히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법인의 경우, 기아차 중국공장을 대응 중인데 3분기 누적 매출액 918억원(매출비중 25%)으로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현지 통화기준의 성장률은 더 높다. 기아차가 현지에서 4분기 준중형 세단 'K4'를 투입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중국형 SUV를 출시하고 2016년 추가 증설이 예정돼 있어 2016년까지 높은 성장성을 기록할 전망이다.

높은 이익률을 기반으로 전체 연결 실적 내 기여도가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기업가치 개선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법인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액 498억원(매출비중 14%)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했으나 현지 통화기준으로는 7% 성장했다.

원재료 중 60%를 한국에서 달러 수입하면서 루블·달러 환율에 대한 노출이 큰데 루블화의 급격한 약세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5억원으로 부진했다.

또한 달러 차입금과 매입채무가 각각 2100만달러·2100만달러로 영업외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3억원이었다.

4분기 루블화의 추가 약세로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하고, 순 적자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회사 측이 4분기 중 달러 차입금 중 500만달러를 루블화로 전환하고 현지 자본금을 1000만 달러를 증자하면서 순 exposure를 2700만달러로 축소했기 때문에 향후 환손실은 감소할 전망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법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 법인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할 때 루블화가 안정화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며 “지금은 추가적인 주식 매도보다 루블화 안정을 전제로 신규 진입시기를 고민할 시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3월이 적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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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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