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의 카드사용이 보편화되며 소액도 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들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용이 생활속에서 보편화된 것이다.
여신금융협회가 9일 발표한 ‘2014년 11월 카스승인실적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카드승인건수는 총 10억5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1% 증가하며 카드승인금액 증가율(5.3%)을 상회했다. 11월 카드승인금액은 총 49조27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 4.2%에 비해서는 1.1%p 상승했다.
카드승인건수 증가율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을 상회하는 것은 카드 소액결제가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의 카드 사용이 증가하며 카드 사용이 실생활에서 보편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11월 편의점업종 카드승인금액은 5600억원으로, 편의점에서의 카드사용 증가로 편의점 소매판매액(1조500억원) 대비 카드사용 점유율이 53.1%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거 70%에 육박하던 편의점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점차 감소해 20.8%를 기록한 것에서 편의점에서의 카드사용 보편화가 상당 수준 진행됐음을 알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점차 소매판매액 증가율에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슈퍼마켓업종 카드승인금액 역시 2조원으로 슈퍼마켓 소매판매액(2조8200억원) 대비 카드사용 점유율이 70.9%를 차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드사용 점유율뿐만 아니라, 증가율(8.6%)도 소매판매액 증가율에 수렴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슈퍼마켓업종에서의 카드사용 또한 상당히 보편화된 것이다.
카드결제금액 소액화가 지속되면서 11월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4만6743원)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8% 하락했다.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5만8495원, 체크카드가 2만5864원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5.1%, 8.1% 하락했다.
소액화에 따른 카드 평균결제금액 하락과 이에 따른 결제건수 확대는 건당 정액의 비용을 지불하는 VAN단가의 특성상 카드사의 수익 악화요소로 작용했다.
한편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4개월 연속 20%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신용카드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체크카드 사용 비중은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전체 카드승인금액(49조2700억원)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9조8200억원) 비중은 19.9%를 기록한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39조2900억원) 비중은 79.7%로 80%를 밑돌았다.
같은기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9조2900억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3.1%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9조82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6% 증가했다.
부가서비스 확대 및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인상 등 당국과 카드사의 체크카드 활성화 노력으로 체크카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전년동월대비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5.3%(46조8000억원→49조2700억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영업일수가 하루 많았던 전년동월(2013년11월)증가율인 4.2%에 비해 1.1%p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10~11월 카드승인금액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6.4%로 지난해 10~11월 4.6%에 비해 1.7%p 상승했으며, 이는 완만한 소비회복 국면을 반영하고 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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