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일동제약(000230)이 계열사의 채무보증을 해주는 과정에서 부실계열사를 지원했다는 논란과 함께 ‘특혜의혹’까지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30일 기준 일동제약은 계열사인 유니기획에 20억원, 일동생활건강에 75억80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각각 했다. 특히 일동생활건강에 대한 채무보증규모는 연초에 비해 늘어났다.

일동제약은 유니기획과 일동생활건강에 각각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이 완전히 소유하고 있는 회사인셈이다.

이 두 회사는 손실을 내고 있는 부실회사다. 공시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사업년도에 유니기획은 2억29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일동생활건강은 1억49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부실한 회사에 대해 채무보증을 선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동제약의 현 윤원형 회장이 유니기획의 이사를 맡고 있고 일동제약의 김중효 전무는 일동생활건강의 사장을 맡고 있다.

‘제 식구 감싸기’로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이유다.

경제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손실을 내고 있는 계열사에 대해 채무보증을 해줬다는 건 재무적 리스크를 더 키우는 요인이 될수 있으며 더구나 회장이 이사로 있는 계열회사에 대한 채무보증을 해줬다는 건 ‘제식구 감싸기’로 비쳐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일동제약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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