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2시(한국시간 22일 4시) 자카르타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의 주요협력사업및 향후 경제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 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5개국의 첫 글자) 의회 간 협의체 구성 등이다.

이날 정 의장은 “교역 투자 확대와 한·인니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체결추진이 필요하다”며 “현재 양국 간에 다소 이견이 있어서 협상이 계속 지연이 되는데, 진정으로 상호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윈-윈 협정이 될 수 있도록 양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의 세파(CEPA) 협상 재개 요청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은 “세파 협상을 즉각 재개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정 의장은 “양국 관계를 강화시킴과 동시에 국제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은 바로 핵심 중견국들 간에 결속을 강화함으로써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라며, “5개국의 단합은 상호간에 국내적으로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반전과 안정을 확보함에 있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이 같은 상황 인식하에 현재 외교장관 레벨에서만 활동하고 있는 MIKTA 각 회원국들의 정치적 동력을 제공함으로써 MIKTA의 존재감과 결속력을 확 고히 하고자 내년 7월초 한국에서 MIKTA 국회의장희의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며 조코위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은 배석한 인니 외교부장관으로부터 MIKTA 관련 진행 현황을 보고받고 전적인 공감의 뜻을 밝혔다.

정 의장은 조코위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인도네시아 의회에서 즐키플리 하산(Zulkifli Hasan) 국민평의회(MPR) 의장 및 이르만 구스만(Irman Gusman) 상원(DPD) 의장과 연쇄회담을 갖고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MIKTA 의회 간 협의체 구성 등 정부 및 의회 간 협력 방안과 양 국민간의 소통과 이해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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