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우리는 지친 인생살이에 잠깐이지만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에게서 자신의 상처나 아픔을 위로받고 치유한다.”

흔들리지마, 내일도 이 길은 그대로니까 (강이북스 제공)

강이북스는 길고양이와 어우러진 느린 일상의 감성을 담은 에세이 ‘흔들리지마, 내일도 이 길은 그대로니까(1만3000원)’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신간 ‘흔들리지마, 내일도 이 길은 그대로니까’는 반려동물 매거진에서 프리랜서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박은지 작가가 길 위에서 만난 고양이와의 교감을 저자 특유의 필체로 써내려간 에세이다. 고양이와 함께 한 에피소드와 사진을 모아 엮은 글을 읽다 보면 길고양이들과 만난 그 순간에 대한 감성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도시정글 속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을 담은 사진과 다른 듯 다르지 않은 동물과 인간의 모습을 글로 담아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고양이와의 추억 △2장에서는 여행 중 길 위 어딘가에서 나를 위로했던 고양이와의 시간 △3장에서는 감성을 건드리는 이야기로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문예지 ‘영남문학’에서 단편소설 부문 신인상을 받은 젊은 작가의 톡톡 튀는 필체와 다양한 모습의 반려동물 사진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저자는 “그들과 눈을 마주치고 같은 길을 걷다 보면, 사람과 길고양이가 서로 크게 다르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그 평범한 순간들을 고정시켜 담아보고 싶었다”고 책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힘든 날이 있으면 좋은 날도 있다. 넘어지고 흔들려도 좋지만 현실에서 도망치지는 말고, 현실의 평범한 굴곡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동화처럼 아름답지는 않지만 또 너무 무겁지도 않은 것이 우리들의 삶이자 길고양이들의 삶이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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