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국회의원(좌)이 홍병헌 남양공업 대표(가운데)가 최근 논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직원 채용시 호남출신 배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현대기아차 부품 납품업체 홍병헌 남양공업 대표가 11일 강기정 국회의원을 방문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홍 남양공업 대표가 강기정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 강 의원은 “이번 사태는 호남민의 가슴에 엄청난 상처로 각인됐다”며 “의도적인 실수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남양공업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요구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현재 남양공업 전체 직원 821명 중 호남출신이 76명이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출신을 차별하는 공고는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며 “파견업체의 실수라고 하더라도 관리책임은 남양공업에 있는 만큼 거듭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또 11일 국회 강기정 의원 사무실 방문과 관련해 남양공업 측 한 관계자는 “최근 논란으로 원하지 않았지만 국회를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며 “남영 공업은 직원 채용 시 호남출신을 배제하라는 요청을 한바가 없었다”고 억울함을 하소연 했다.

한편 남양공업은 직원 채용과 관련해 모집공고를 대행하는 협력 업체의 신입 직원이 담당 팀장에게 보고하려는 작성한 모집공고 시안이 해당 직원의 실수로 인터넷에 노출 되면서 상당한 홍역을 치렀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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