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정태 기자 = 이젠 로봇청소기도 애완동물 취급 받는 시대가 왔다.

LG전자가 출시한 2008년형 로봇청소기인 로보킹 VR5806KL은 청소로봇의 주사용자인 20~30대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을 타깃으로 한 제품.

특히 LG전자는 이들 신세대들은 청소로봇을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닌 생각하고 움직이는 애완동물처럼 여긴다는 점에 착안, 따뜻한 감성 가전의 컨셉트도 담고 있다.

또한 로보킹은 깔끔한 화이트 색상의 본체에 글이나 그림을 쓰고 지울 수 있어 메시지를 전하는 화이트보드로 활용, 가족 간 사랑의 메신저 역할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제품은 기존 청소로봇이 청소완료/미완료 지역의 구분 없이 무작위로 움직여 청소 시간이 길었던 불편함을 보완했다.

즉, 새로운 주행시스템인 ‘마젤란 매핑 & 내비게이션 (Magellan Mapping and Navigation)’ 을 적용했다.

마젤란 매핑&내비게이션 주행시스템은 청소공간을 가로 3m×세로 3m의 구역으로 나눠 이 구역을 격자 모양의 지도로 분석한 뒤, 지도 내부를 지그재그 주행으로 꼼꼼하게 청소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집집마다 상이한, 가구와 같은 장애물의 위치를 저장하면서 청소한 곳의 지도를 그려나가기 때문에 각 공간별로 최적의 청소경로를 구성해 꼼꼼한 청소를 가능케 한다.

또, 시작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청소를 시작할 수 있고 청소가 완료되면 청소기 스스로 충전대로 이동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청소 중 문제 발생시 장애 상황은 음성으로 알려줘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로보킹은 ▲장애물 회피 능력을 극대화해 유리와 같은 투명한 물체까지 감지하고 가구 부딪힘을 줄인‘초음파 장애물 판단 센서’ 채용 ▲미세한 바닥 먼지까지 한 번 더 닦아주는 초극세사 걸레 장착 ▲평균 수명이 1년 정도인 니켈 수소 배터리 대비 3배 이상 오래가는 고성능 리튬폴리머 (Li-PB) 배터리 사용 등 기존의 뛰어난 장점은 그대로 유지했다.

DIP통신,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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