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우유를 많이 섭취할 경우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수 있다는 최근 해외연구결과와 관련, 국내 연구진과 전문가들은 “보다 심층적인 접근과 연구가 필요하며 한국적 상황에 맞는 정확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유에 대한 오해와 진실, 7가지 긴급 국회 토론회’가 4일 국회에서 여러명의 전문가와 연구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김정현 배제대학 가정교육과 교수는 “최근 우유에 대한 부정적 연구결과는 일부에서 진행된 연구보고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거나, 지나친 과대 해석 혹은 아주 특별한 경우 식품 알레르기처럼 소수의 사례에서만 나타나는 경우”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우유에 대한 서로 다르게 보는 시각 혹은 소수의 사례에 대해 일반화 시켜서 확대 해석하여 ‘그렇다’ ‘그렇지않다’를 논하기 보다는 우유를 포함하여 어떤 완전식품도 오로지 그 음식만을 섭취해서는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는 걸” 강조했다,

‘우유를 하루에 세잔이상 마시면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스웨덴 연구결과 주장에 대해 토론회 참석자들은 “스웨덴의 경우 성인남자의 하루 우유 섭취량이 290그램으로 한국성인남자의 평균 우유섭취량 75그램보다 많은 것이어서 스웨덴의 과다섭취에 대해 주의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우유가 대장암과 폐암의 발생을 저하시킨다는 일부 의학보고가 있었지만 남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접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향후 우유에 오해와 진실을 풀기위한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의학적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규모 전향적 임상연구가 국가의 지원아래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현 동서울대학 호텔외식조리과 교수는 “일본의 급식에서도 우유와 익힌 과일의 공급이 필수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며 “우리의 식생활과 환경이 전혀 다른 외국의 연구에 의해 우유의 공급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유에 대한 논쟁은 우리나라의 식생활 서구화, 현대적 생활환경에서의 질병의 발병 양상의 변화와 함께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축산업의 보호라는 측면에서도 우유의 섭취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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