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이하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이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생국인 시에라리온으로 다음 달 출국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인 보건인력을 구성해 다음 달 13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에 영국이 설치중인 에볼라 치료소(ETC)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 파견 규모는 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의사 4명과 간호사 6명 등 총 10명이다.

정부는 이후에도 두 차례 더 같은 인원을 구성, 파견할 예정이어서 총 인원은 30명이 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파견 인력에 에볼라 긴급구호대 활동지원은 물론, 정부간 협의에 필요한 외교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행정인력을 추가해 파견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구호대 1진은 오는 12월 13일 한국을 출발해 15일부터 20일까지5박6일간 영국 런던 인근 ‘우스터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이수한 후 21일 가더리치 ETC에 입소할 예정이다. 이후 1주간의 현지 적응기를 거쳐 29일부터는 본격 진료에 나서게 된다.

정부는 이번에 파견되는 우리 보건인력의 안전을 위해 에볼라 감염시 EU측에서 운영하는 민간항공기 및 군용기를 활용해 에볼라 치료가 가능한 유럽지역 병원으로 후송하는 EU 패키지를 사용하는데 영국 측과 합의했다.

정부는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 보건인력의 에볼라 감염시 후송수단으로 미국무부가 운영중인 민간항공기(Phoenix Air)와 함께 EU 패키지를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다각도로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구호대로 파견된 보건인력은 활동 종료 이후 21일간 국내 안전지역에서 격리 관찰을 받게된다.

정부는 이번 에볼라 긴급구호대 파견과 관련한 영국과의 MOU 체결 및 국내 파견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해 긴급구호대 파견에 관한 구체 사항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