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새정치연합 비대위원들이 더 이상 쇄신책을 내놓지 못하면 물러나야하고 전당대회에도 불 출마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은 24일 광주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7월 재보선 이후, 당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각 계파 수장들로 비대위를 구성했으나, 아직까지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대위가 연말까지는 당 쇄신책을 내놓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비전을 내놓길 촉구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비대위원 모두 사퇴하고 전당대회에도 불출마할 것을 요구 한다”고 밝혔다.

천 전 법무장관은 “당의 실세들이 모여 비대위를 구성했기에, 개혁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당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며 “제일 중요한 공천에 대한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개혁의 출발점이였으나 이번 지역위원장 선출도 지난 방식으로 끝내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천 전 법무장관은 “지난 몇 개월 동안의 엄중한 상황에서도 변화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했기에 누가 전당대회에 나가 당 대표가 된다고 해서 쇄신하고 개혁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며 “이런 모습이라면 국민이나 당원 모두 정권교체의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보지 않을 것이다”고 비난했다.

한편 27일 출범하는 ‘호남의 희망’ 연구소에 대해 천 전 장관은 “호남의 소외와 차별을 극복하고 동등한 권리를 가질 수 있는 정치 환경과 호남역량을 키우고, 양극화 청산과 정의로운 통일복지국가를 만들 수 있는 비전과 기반을 만들겠다”며 “우선, 호남개혁정치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개혁적이고 능력 있는 참신한 사람, 특히 젊은 정치신인들을 발굴 육성해 2016년 총선에서 호남의 무기력하고 기득권화된 정치를 바꾸어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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