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김용근, 이하 KAMA)는 최근 4년간 자동차 업계가 부담한 자동차카드 복합할부 수수료가 1872억 원이라며 합리적 조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KAMA는 “현행 자동차 복합할부 수수료는 거래구조와 원가구조를 고려할 때, 일반 카드거래와 같은 1.9%의 수수료율은 과도해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동차 복합할부는 일반 카드거래와 달리 자금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자동차 판매사로부터 받은 1.9%의 수수료율 중 1.37%를 캐피탈 사에 넘겨주고, 캐피탈사가 이를 자사의 영업에 활용하므로 자동차사의 의사와 관계없이 캐피탈사의 영업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또 KAMA는 “카드 복합할부의 확대에 따라 자동차업계가 각사에 적합하고, 모든 고객에게 동등하게 제공되는 판촉 재원과 기회를 상실하게 되며, 결국 자동차 가격 상승요인이 돼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KAMA는 “협회는 자동차산업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요망 된다”며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계열 할부 금융을 통해 자동차 판촉 활동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금융정책 당국이 이를 규제하겠다는 것은 과도한 규제정책이다”며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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