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액티언이 한 번 주유로 1390km를 주행했다. 사진은 연비체험왕 정헌양, 조성백씨

(DIP통신) = 디젤 연료가 리터당 1750원 전후로 기름값이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치솟아오른 가운데, 최고의 연비효율성을 지닌 차량은 어떤 모델일까?

쌍용자동차(대표 최형탁)는 21일 배기량 2000cc급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t Style 액티언’의 연비체험을 실시한 결과, 단 한 번의 주유로 최고 1390.5km를 주행했다고 밝혔다.

액티언은 기름을 가득 채웠을 경우 연료탱크 용량이 75리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체험에서의 실제 연비는 리터당 평균 18.54km를 기록했다는 얘기다.

보통 배기량 2000cc급의 엔진을 탑재한 동급의 차량인 중형세단이나 콤팩트 SUV가 리터당 평균 11~12km를 주행한다.

쌍용차는 지난 19~20일까지 1박2일간 액티언의 경제성을 확인하기 위해 20명을 선정, 2명씩 10개팀으로 나눠 연비 체험을 실시했다.

단 한 번의 주유로 1000km를 달리는 연비 체험은 첫째날 쌍용차 평택 공장을 시작으로 경북 화서~칠곡~안동~충북 단양~강원 평창~속초에 이르는 600km 거리를 달렸다. 또 둘째날에는 강원 속초에서 평창을 거쳐 충북 충주~속리산~쌍용차 평택 본관에 달하는 400km 거리로 총1000km를 주행했다.

체험 결과 이번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10개팀 20명 모두 단 한 번의 주유로 1000km를 통과하는 등 진기록을 쏟아냈다.

수동 모드 전환이 가능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액티언은 시속 110~120km로 정속 주행할 때 가장 연비효율성이 높았다.

이번 연비 체험 행사에서 실제 리터당 18.54km의 연비를 기록해 연비왕을 거머쥔 정헌양(29) 조성백(26) 팀은 “단 한 번의 주유로 1400km 가까이 주행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마케팅담당 김근탁 상무는 “10팀 모두 아무 사고 없이 1000km 거리를 통과했다”며 “쌍용차 액티언은 저공해 친환경 차량이면서도 뛰어난 연비효율성을 보여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DIP통신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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