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전경.)

(부산=NSP통신 오혜원 기자) =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이 지난 5일자로 법무부로부터 외국인환자 우수 유치기관으로 지정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2008년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에 선정된 이후 러시아 환자를 중심으로 해마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는 외국인 환자의 가파른 증가세로 동남권 의료관광의 중심병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신대병원은 지리적으로 바다를 끼고 있는데다 주변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러시아 선원들이 입항하는 감천항과 근접해 있다. 또 러시아인 주거지가 밀집돼 있는 부산역과 김해국제공항, 경남 거제 등지에서 접근이 편리한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의료진과 외국인 수가 책정을 합리화하는 등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고신대병원의 정책이 환자들에게 믿음을 주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고신대병원은 러시아 뿐 아니라 크루즈터미널을 이용하는 중국인들도 남항대교를 통해 10분 만에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게 됐으며, 지난달 개통한 부산항대교를 통해 해운대지역의 외국인 관광객들도 25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 등 지리적인 영향도 한 몫 더하고 있다.

이상욱 병원장은 “바다와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국내 유일의 대학병원이라는 장점과 의료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며 “의료관광뿐 아니라 나눔의료를 통한 대한민국의 위상강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매일 20명 이상의 러시아 환자를 유치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베트남의 홍비엣병원, 국립공안 전통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지난달에는 중국 청화대부설 대학병원과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어느 해보다 활발한 거점병원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오는 22일 베트남 VIP초청 설명회에 이어 25일부터는 중국 시안에서의 의료관광 팸투어가 예정돼 있다.

dotoli5@nspna.com, 오혜원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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