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박수현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 현안브리핑에서 빚내 줄 테니 월세가라는 정부의 ‘대책 없는 대책’에 더 이상 충고해줄 말이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빚내서 집사라가 안 먹히니 빚내 줄 테니 월세가라는 정부의 대책 없는 대책에 더 이상 충고해줄 말이 없다”며 “헛다리짚는 정부 부동산정책에 저금리라는 기름을 붓자 전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세입자들이 최악의 전세대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1 부동산대책에도 전국아파트 전세 값 상승세는 25주 연속 이어지고, 아파트 전세가율은 사상 처음으로 70%까지 치솟았다”며 “맞벌이 신혼부부가 서울의 전세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28년이 넘게 걸린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변인은 “8번째 부동산 정책인 ‘10.30 서민주거비 부담완화 방안’이 발표됐지만, 여전히 답답하고 막막한 것은 마찬가지다”며 “미친 전세 값 최악의 전세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전세난이 심각한데도 정부는 월세 대출, 금리우대 등 월세 대책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수현 대변인은 “빚내서 집사라 정책이 시장에서 먹히지 않자 이제는 빚내 줄 테니 월세 가라고 부추기는 꼴이니 어안이 벙벙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급격한 월세화로 인해 커지는 세입자 부담은 외면한 채 단순히 전세 값이 오르니 월세로 유도하자는 것은 단편적이고 근시안적인 대책이다”고 비판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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