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40조가 투입돼 35조의 손실이 발생한 MB정부 자원외교는 권력형 비리게이트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은 31일 정치부문 대정부 질문에 앞서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MB정부 자원외교는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국회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실시해야 하며 검찰 수사, 감사원 감사 등 전 방위적 진상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원외교를 내세워 임기 5년간 49차례 84개국을 방문해 자원외교를 진두지휘했으나, 외국과 MOU를 정식으로 체결한 것은 단 1건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자원외교는 임기 5년간 총 40조원이 투입됐으나, 이 중 35조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자원외교의 선봉에 섰던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는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 의원은 “이로 인해 석유공사, 가스 공사, 광물자원공사는 MB정부 5년간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재정적자를 매우기 위해서는 국민 세금이 투입되어야만 하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 의원은 “MB정부의 자원외교는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지식경제부 장·차관 및 에너지관련 주요 직책을 담당하며 자원외교를 추진했고, 자원외교 성과를 허위 과장되게 홍보하며 대통령 치적 쌓기에 이용됐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민 의원은 “MB정부의 자원외교는 사실상 범죄와 비리로 얼룩진 자원 투기며 현재진행형인 사건으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 진상을 규명하고 관계자를 처벌해야 할 것이다”며 “이에 국회차원의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추진할 것이며,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31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될 대정부질문 정치 분야 질문에는 새정치연합 소속 국회의원 중 김동철, 정청래, 유성엽, 민병두, 서영교 의원 등이 참여한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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