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신금융협회)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체크카드 사용이 선호되면서 3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역대 최초로 20%대에 올라섰다.

여신금융협회는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을 통해 3분기 전체 카드승인금액(147조1700억원) 대비 분기별 체크카드 승인금액(29조4200억원) 비중은 20.0%로 역대 최초로 20%대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특히 체크카드 선호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3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전년동기 대비 2.0%p 증가한데 비해 올 해 3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2.3%p 증가하며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 증가폭이 확대됐다.

3분기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147조1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하며 2013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8월 14일, 2.50%→2.25%) 및 주택관련 정책(LTV, DTI 확대)을 비롯한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기인했다.

지난 2분기 카드승인금액증가율과 명목 민간최종소비지출증가율의 스프레드는 1.9%p이며, 이를 적용한 3분기 민간소비증가율 추정치는 4.4%로 주요기관전망치(4.0~4.1%)를 상회하면서 예상보다 높은 소비회복세를 반영했다.

카드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결제건수 증가와 소액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3분기 카드 평균결제금액(4만5709원)은 카드승인자료 수집이 시작된 2005년 1분기(8만3854원) 이래 처음으로 절반 수준(54.5%)까지 하락했다.

이 외에 3분기 교통관련업종 카드승인금액 증가율(21.0%)은 추석연휴에 따른 고속버스(28.0%)와 철도(10.6%) 이용 증가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국산신차판매업종 카드승인금액도 소비심리 회복과 신차효과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높은 증가율(20.6%)을 기록했다.

세금의 카드납부가 확산되면서 3분기 공과금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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