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 4년여의 공백기를 깨고 음악계로 귀환하는 서태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6일 밤 ‘MBC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가 전파를 탄 직후 시청자와 네티즌들 사이에 서태지는 가수 이상의 존재로 각인되며 화제를 몰고 왔다.
이같은 반응은 서태지 팬들의 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20대 위주의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던 서태지는 방송 후 10대 팬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
8일 서태지컴퍼니측에 따르면 10대 유저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송 연예 커뮤니티인 ‘베스티즈(www.bestiz.net)’에는 서태지 컴백스페셜 방송 종료 후 2만4000명이 방송분을 다운로드 받으며 폭발적인 기차세우기(동영상 업로드)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베스티즈에서만 방송 전 예고편이 2만8000건이 다운로드 되는 등 10대들의 관심은 방송 후까지 이어졌다.
이를 반영하듯 베스티즈는 다음날인 7일 메인 게시물 5개 중 3개를 서태지 컴백스페셜을 주제로 다루기도 했다.
또 총 30만 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보유한 서태지 공식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www.seotaiji.com)에는 서태지의 음반 발매일인 지난달 29일을 기점으로 약 1만3000명의 신생 회원 가입자수가 늘었으며 이 중 서태지 컴백스페셜이 방송된 지난 6일 이후 가입자수는 4000여명에 달했다.
이중 10~40대까지 고른 분포를 보인 신생 회원 가입자는 주된 팬층인 20~30대를 제외한 10대가 30%의 비율을 형성해 현재 가요계의 주된 소비층인 10대들에게도 서태지의 음악이 통용됨을 확인시켜 줬다.
한편 지난 6일 방영된 서태지 컴백스페셜은 ▲모아이 뮤직비디오 최초 공개 ▲미니 콘서트 ▲게릴라 콘서트 ▲모아이 숲속 콘서트 ▲칠레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 ▲미스터리 서클 제작 과정 ▲흉가 레코딩 장면 ▲이준기와의 여행 속 인터뷰 등이 소개됐다.
특히 이준기와 함께한 로드무비 형태의 인터뷰에서는 가수 서태지와 인간 정현철로 고뇌하는 그의 진솔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며 대중들에 커다란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도 했다.
오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ETPFEST’를 통한 본격적인 컴백 라이브를 통해 수많은 팬들을 만나기 위해 리허설에 한창인 서태지는 음반 발매 후 하루 4000여장의 음반 판매고(한터차트 집계)를 기록해 나가며 월간 판매 차트 1위 유지는 물론 싱글 음반 수록된 3곡 모두를 상위권에 랭크시켜 그의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서태지컴퍼니 한 관계자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16년 간을 함께해 온 20~30대 위주의 탄탄한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했던 서태지에게 10대 위주의 신생 팬 유입은 이번 음반 발매와 더불어 컴백스페셜의 가장 큰 수확이자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요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서태지는 현재 가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10대 위주의 팬층까지 확보하면서 세대를 뛰어넘는 인기로 다시 한 번 그의 이름에 걸맞는 돌풍을 몰고 오고 있다.
DIP통신,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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