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정태 기자 =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에서 한석규와 차승원이 개인 애장품을 직접 동원해 이슈를 끌고 있다.
백전백승 백반장역의 한석규는 스스로 백발 헤어스타일을 제안했다. 이 때문에 한석규는 약 7개월간의 촬영기간 동안 백말 머리를 위해 매일 1~2시간 현장에서 먼저 나와 분장을 하는 수고를 했다.
뿐만 아니라 한석규는 개인 애장품인 검은 선글라스를 들고 나왔다. 안경테의 양쪽 끝이 뾰족하게 올라간 날렵한 디자인의 검은 선글라스는 제작진으로부터 단번에 OK 사인을 끌어냈다.
검은 선글라스가 백발과 대비를 이루며 극단적이고 강렬한 성격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주었기 때문.
몇 년 전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아 평소에도 자주 쓰던 선글라스지만, 헤어스타일을 백발로 바꾼 후 썼을 때의 느낌은 전혀 달랐다. 덕분에 영화를 본 관객들은 백발에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껌을 씹는 한석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명히 기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눈눈이이>의 천재적인 지능범은 차승원이 배우 데뷔 전 톱 모델로 런웨이를 누비던 자신의 경력을 200% 발휘한 스타일리시한 캐릭터다.
차승원이 제작진과의 첫 미팅에 안현민의 짧은 헤어스타일과 블랙 수트를 연출해서 입고 나타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사건은 유명하다. 그만큼 캐릭터 연구와 스타일 표현에 열정을 다한 차승원은 영화 속에 다양한 애장품을 동원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회차에 출연(?)한 아이템은 바로 펜던트다.
“수트를 입고 셔츠 단추를 풀렀을 때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것이 차승원의 의견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목걸이보다는 심플하고 세련된 펜던트가 군더더기 없는 안현민의 캐릭터를 잘 표현해준다.
짙은 컬러의 타원형 펜던트는 차승원이 소장한지 벌써 5년이 넘은 아이템으로 의상에 맞는 ‘신상’ 목걸이 줄을 활용해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한다.
수트를 입었을 때는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민소매에 문신을 드러냈을 때는 섹시하고 터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다용도 펜던트인 것. 차승원의 펜던트는 영화 속 뿐 아니라 포스터 촬영 현장과 영화 홍보 기간에도 맹활약하며 ‘섹시한 악역’ 차승원의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연기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한석규와 차승원의 못 말리는 연기열정이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든 <눈눈이이>는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물량공세에 맞설 흥행 대반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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