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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인천항만공사가 최근 3년 간 부채율이 49.7% 증가한 것과 함께 임원들의 급여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기관부실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의 돈잔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군 홍성군)이 15일 인천, 부산, 울산, 여수광양항만공사 및 공공기관경영공시 시스템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4개 항만공사의 최근 3년 간 임직원의 급여변동율에 있어서 인천항만공사는 부채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의 급여는 대폭 올린 반면 직원들은 급여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3년 간 임원의 기본급을 6.6% 올린 반면 직원의 기본급은 3.4% 내렸다. 또 임원들의 성과급은 45.5%, 업무추진비는 6.0% 올린 반면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는 54.6% 내리고 고정수당 역시 14.7% 내렸다.

이와는 반대로 부산항만공사는 부채율 7.83% 증가한 상황에서 임원들의 성과급은 27.2% 내리고 업무추진비도 21.7% 내린 반면 직원의 기본급은 4.1% 인상하고 복리후생비는 37.2%, 고정수당은 24.1%를 올려 인천항만공사와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는 임직원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 하락폭을 같이했다.

홍문표 의원은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임원의 성과급이 경영평가에 따른 급여라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직원들의 복리후생비와 기본급을 감축시킨 것은 문제”라며 “항만공사가 경영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임원들이 아닌 일반 직원들의 땀과 노력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직원들의 처우개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spyone@nspna.com, 이광용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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