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부산 최대 관광지중 하나인 해운대지역이 태풍과 목재쓰레기 악재로 올 여름 큰 홍역을 치룬가운데 이 지역의 특급호텔들이 예상보다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올 여름기간 해운대지역을 다녀간 관광객 수는 1100만명으로 지난해 1590만명보다 30.3%가 줄었다.

이는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의 평균 감소치인 29.7%보다도 높은 것이다.

인근 광안리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33.9%가 줄었고 송도는 26.7%가 감소했다. 다대포는 3.9%가 줄었다. 일광해수욕장의 경우 58.3%로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이같은 해수욕장의 관광객 감소는 바로 특급호텔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에 위치한 특급호텔들의 경우 최소 3%에서 최대 15%까지 투숙객수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웨스틴조선의 경우 여름기간 투숙객이 3%가량 감소했다.

이 호텔의 한 관계자는 “태풍과 해운대앞바다 목재쓰레기 이상기온 등이 겹쳐 여파가 있었다”며 “그러나 다른 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경우 투숙객수가 8%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신관 리모델링까지 겹쳐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부산지역 관광산업이 여러 악재들로 인해 죽 쑨거 같다”며 “이여파로 호텔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럴때일수록 호텔들이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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