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토종 동영상 기업인 판도라TV가 최근 사이버 망명으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 메시징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판도라TV는 노바토를 100% 주식교환방식으로 인수 합병해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한 비전제시 및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소셜분야에 특화된 그룹 메시징 서비스에 대한 모바일 경쟁력을 확보해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매출확대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김경익 판도라TV 대표는 “이번 인수합병은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판도라TV가 젊은 벤처정신을 갖춘 노바토를 만나 10대~20대 사용자 저변확대와 모바일 앱 분야의 빠른 시장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젊은 기업문화를 가진 DNA 도입을 기대하고 있다”며 “판도라TV의 소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 라고 밝혔다.

강동원 노바토 대표는 “창업을 하며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해 나가는데 있어 자금조달, 인프라 구축 등 서비스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데 한계를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판도라TV의 동영상 관련 기술을 ‘잼’ 서비스에 적용해 보다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판도라TV의 성공적인 글로벌 서비스인 KM플레이어 및 판도라TV 서비스를 통해 국내에서의 성공은 물론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출신들이 창업한 노바토는 아산나눔재단이 주최한 2013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이미 성장 가능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지난 7월 오픈한 서비스 ‘잼’은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그룹 메신저로 주 사용자층은 10대와 20대 여성이다.

오픈 3개월만인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약 30만 건, 일 550만 건이 넘는 메시지 생성으로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서버 확충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인수합병으로 판도라TV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판도라TV와 노바토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출범식에서 기존 기업이 M&A를 활용해 젊은 아이디어가 새로운 동력으로 접목되는 사례로 소개되며 협약 체결식을 가져 관련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rjy82@nspna.com, 류진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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