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 가수 데뷔 40년, 지난 1978년 LP ‘꽃밭에서’ 이후 20년만에 독집 ‘40th Anniversary celebrations 정훈희’를 발표하며 대외 활동을 시작한 정훈희의 쇼케이스가 3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KT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정훈희는 화려한 백색의 드레스에 세월을 뛰어 넘은 천상의 목소리로 미니콘서트를 연출해내며 쇼케이스 현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조카인 가수 J의 ‘처음처럼’으로 오프닝 무대를 연 이번 쇼케이스에서 정훈희는 음반 타이틀곡 ‘삐삐코로랄라’를 비롯해 음반에 수록된 곡중 9곡의 노래를 쉬지 않고 열창해 내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 게스트로는 J를 비롯 힙합 3인조 그룹으로 ‘젓가락’으로 알려진 타타클랜과 이번 정훈희 앨범에서 피처링에 참여한 ‘바보처럼’의 여성 4인조 버블시스터즈 등 후배가수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자신의 히트곡과 함께 정훈희의 노래를 멋진 화음으로 표현해내며 쇼케이스 현장을 찾은 200여명의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특히 가수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정훈희의 큰 아들 에릭이 피처링한 앨범 수록곡 ‘Love is’를 부를 때 직접 무대에 모습을 보이고 화음을 맞춰 감동을 선사했다.

정훈희가 인순이와 함께한 여성 듀엣곡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신곡 ‘No Love’에서는 바쁜 스케쥴을 미루고 인순이가 직접 무대를 찾아 버블시스터즈와 함께 흥겨운 무대를 꾸며 또 한 번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관객들의 앵콜이 이어지자 정훈희는 자신에게 곡을 선사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게 해준 스승 故 이봉조 작곡가의 유작 ‘무인도’를 끝으로 선곡해 그를 떠올린 탓인지 짧은 순간 목메어 부르기도 했다.

열 일곱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해 수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아온 정훈희.

그는 가수 김태화와 결혼 후 방송활동을 자제하며 평범한 주부의 삶을 선택하며 팬들은 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어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세월의 무상함 속에서 그가 이번 데뷔 40주년 기념 음반을 기획하게 된 것은 얼마전 작고한 ‘광화문 연가’의 주인공 故 이영훈 작곡가의 힘이 컸다.

정훈희는 음반 발표에 대한 소감에 대해 “기쁘다. 그리고 너무 흥분됐다”고 말하며 “앞으로 계속해 어느 무대든 정열을 다해 노래하는 가수로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분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훈희는 올 가을경부터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송대관 태진아 최백호 김흥국 린다김 진미령 현숙 이자연 남궁옥분 유열 등 후배가수들이 참석, 그의 가수데뷔 40주년을 축하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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