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지난해 출범한 한국항공우주의 항공IT융합혁신센터에서 5개 기술 국산화 및 3개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산화를 통해 2020년까지 약 328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IT융합혁신센터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은 22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IT융합혁신센터 2기 회원사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항공IT융합혁신센터는 대·중소기업 간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중소IT기업을 육성하고 IT융합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항공IT융합혁신센터는 지난 1년간 1기 회원사(D2, 휴원, 코디아, JNS, 넵코어스, KCEI 등 6개사)들과 함께 약 18억원의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신기술 1개(민간헬기 네비게이션SW), 수입대체 기술 2개(국제표준 파워모듈, 임베디드 훈련SW) 등 5개 기술의 국산화를 성공하고 3건의 계약을 체결하여 상용화하는 등의 성과를 나타났다.
특히 KAI와 계약을 통해 수리온 경찰청에 탑재된 ‘민수헬기용 50cm급 해상도의 3D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기술로 개발사인 코디아는 2020년까지 매년 4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국내 항공산업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네비게이션, 그래픽카드, 전원 모듈 분야를 중심으로 항공IT융합 제품의 높은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1기 회원사들의 향후 15년간 누적매출이 3,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센터 회원사들의 수출 지원을 위해 올해 2월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에 참여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 항공 IT융합시장이 845억 달러(‘12년 기준), 국내 시장규모도 46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세계 시장이 3,139억 달러 규모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보잉에 따르면 최신 항공기의 경우 항공IT 및 임베디드 SW가 항공기 기능의 약 80%, 가격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IT융합센터는 2차년도 5개 과제를 수행할 계획으로 6개사를 선정하여 ‘잡음 차단 SW기술이 적용된 항공기 정비사용 헤드셋 개발(에이치케이씨, 성진 DSP)’, '항공기 생산 자동차 시스템 적용을 위한 표준 컨트롤 SW 개발(보은기술, J2SYS)', ‘항공기 전자장비용 1TB급 대용량 데이터 저장 모듈 및 임베디드 보안 SW 개발(팍스디스크)’, ‘무인기용 고해상도 적외선 영상압축 및 암호화 모듈 개발(이지파워)’, 등을 개발 추진하게 된다.
센터 관계자는"항공기의 경우 개발 완료된 이후에도 우수한 품질의 국산 제품이 개발될 시 지속적인 국산화가 가능하다”며 “IT강국의 저력을 살려 국내 중소 항공IT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항공IT융합혁신센터는 ‘세계 일류 수준의 고부가가치 항공IT융합 제품 5개 상용화’ 및 ‘세계적인 항공IT 중소기업 3개 육성’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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