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의 사업협력 계약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밝혔다.

하이브는 최근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획득하며 최대주주가 된 가운데, 하이브는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주주이익을 훼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카카오엔터측은 “카카오, 카카오엔터, SM 3사는 수평적 시너지와 선순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 기술과 글로벌 IP의 결합을 통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사업협력 계약은 3사가 함께 이루어나갈 향후 비전과 방향성을 포괄적으로 담은 계약으로 세부 조항들은 각 사업별 협의를 통해 각 사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도출하고 이에 기반해 공정한 조건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주 전환사채 인수 계약에 기재된 우선협상권 역시 소수 주주가 일반적으로 보유하는 희석 방지조항에 불과하다”며 “3사의 사업협력 계약이 기존 주주의 이익을 훼손한다는 하이브의 주장들은 사실이 아니며 계약서의 일부 문구를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해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한 하이브측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하이브측은 3사의 사업협력 계약에 대해 지난 21일 카카오와도 협업이 가능하다는 입장에서 24일 돌연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에게 본 계약과 관련된 세부적인 의사결정을 모두 중단하라고 입장을 번복했다”며 “하이브측 인사로만 구성된 이사회 멤버를 추천하며 기존 경영진과 이들이 세운 방향성을 모두 부정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카오엔터측은 “SM과 파트너십의 존속 자체를 위협하고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침해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게 됐다”며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와 긴밀하게 협의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