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올 상반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8조원 증가해 전년동기(+33조6000억원)대비 15조6000억원 축소됐다면서 가계대출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매일경제는 18일자 ‘가계빚 다시 급증…짙어진 불황 그림자’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15조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4분기 23조 4000억원까지 확대됐던 가계대출은 올해 1분기 부동산 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2조 9000억원으로 급감했다가 불과 한 분기 만에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은 계절성(seasonality)이 있는 자료로 계절적 효과를 배제하고 명확한 증가세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년 동기대비로 증가수준을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올해 2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이 1분기 증가액보다 규모가 확대된 것은 주로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매년 동일하게 반복되는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통상 매년 1분기는 전년말상여·설상여 등으로 유동성이 확보돼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크게 감소하며 겨울철 이사수요 감소로 주담대 역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 들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조9000억원 증가했고 전년동기(+13조3000억원)대비 11조4000원의 축소됐다.

올해 3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지만 그 규모를 따져보면 2017년 3월말 11.2%, 2018년 3월말 7.4%로 둔화되는 모습이다.

금융위는 올 2분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6조1000원 증가했으며 전년동기(+20조2000원)대비 증가폭이 4조1000원 줄었다면서 올해 6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상반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8조원 증가했고 전년동기(+33조6000원) 대비 증가폭이 15조6000억원 축소됐다면서 이러한 안정적 추세는 지난 7월에 집계로 봐도 둔화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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