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하이브리드 XC90 T8 AWD EXC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출고가 1억3780만원으로 ‘억 소리 나게 좋은 차’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볼보 하이브리드 XC90 T8 AWD EXC 시승을 통해 연비 체크와 함께 성능을 확인해 봤다.

XC90 T8 AWD EXC모델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엔진 T8은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 적용으로 다운사이징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돼 최고 출력 405마력(가솔린 엔진 318마력+모터 87마력)을 자랑한다.

전기 모터는 낮은 엔진 회전 구간(0-3000rpm)에서 최대토크 24.5 kg·m, 가솔린 엔진은 높은 엔진 회전 구간(2200-5000rpm)에서 최대 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배기량은 1969cc에 불과하다.

특히 XC90 T8 AWD의 복합 연비는 휘발류 기준 10km/리터(도심 9.4km/리터, 고속도로 10.8km/리터)이다. 또 순수 전기차 모드(XC90 T8 퓨어(Pure) 모드를 선택한 경우에 해당)로 주행하는 경우 1회 충전 뒤 최대 주행 가능한 거리는 30km이며 복합 연비는 2.8km/Kwh(도심 2.8km/Kwh, 고속도로 주행 2.7km/Kwh)이다.

◆연비체크

시승은 자동차 전용도로인 자유로 약 50km를 포함해 서울시내 도로와 경기도 일대 시내도로 총 225.9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총 225.5km 시승결과 공차중량 2635kg에 다운사이징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배기량 1969cc의 볼보 XC90 T8 AWD EXC의 실제 복합연비는 10.9km/ℓ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전 미디어 시승 거리 2813km, 시승시간 88시간 3분의 실제 복합 평균 연비는 9.7km/ℓ로 기록돼 역시 연비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 중요함을 느낄수 있었다.

그러나 가솔린 엔진의 동력으로 앞바퀴를 구동시키고 약 80마력의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구동하는 4륜 구동 시스템 기술인 볼보의 ‘트윈 엔진’은 국내 자동차 제조사가 쉽게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력 우위를 입증했다는 것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총 225.5km 시승결과 볼보 XC90 T8 AWD EXC의 실제 복합연비10.9km/ℓ(위)와 이전 미디어 시승 거리 2813km, 시승시간 88시간 3분의 실제 복합 평균 연비는 9.7km/ℓ 기록(아래) (강은태 기자)

◆성능체크
볼보 XC90 T8 AWD EXC모델에는 에어 서스펜션(Air Suspension)을 적용돼 있어 차량 내 탑승인원의 수나 적재물건의 무게와 상관없이 일정한 승차감을 유지하며 시승 내내 승차감이 아주 좋았다.

또 볼보의 안전 철학인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슬로건처럼 파일럿 어시스트, 시티 세이프티, 사각지대경보시스템(BLIS) 등을 대표로 하는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 시스템은 시승 내내 안전하고 즐거운 시승에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인체공학적 시트와 1열부터 3열까지의 시트 높이를 모두 극장식 배열구조로 설계돼 있어 차량 내 모든 탑승자가 탁 트인 전방의 시야를 즐길 수 있었고 콘서트홀 같은 음향 시스템은 시승을 매우 즐겁게 했다.

(강은태 기자)

한편 볼보 XC90 T8 AWD EXC모델에는 평행주차는 물론 직각주차까지 가능한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1메가 픽셀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카메라 4대를 통해 전송되는 영상을 하나로 조합해 센터콘솔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360° 카메라,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B&W, Bowers & Wilkins) 적용,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와 같은 유해 물질이 차량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 (IAQS: Interior Air Quality System)이 장착돼 있다.

또 출고가 1억3780만원으로 ‘억 소리 나게 좋은 차’이지만 실제 구매할 경우 개소세 143만원을 인하 받게 되면 1억3637만원(가격, 개소세 인하분 반영)에 구매 가능하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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