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수입차협회) 이사회는 28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의 KAIDA 회장직에 대한 직무정지를 의결했다.
수입차협회는 입장문에서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올해 3월 협회의 정기 총회를 통해 2년 임기로 회장에 선임됐으나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의혹과 관련해서 정상적인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바 협회는 28일 긴급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고 협회 차원의 회장직에 대한 직무 정지를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더불어 추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 시 협회 차원의 또 다른 후속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며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의혹들은 당사자가 사장으로 재직하는 해당사 내부에서 발생한 일들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 수입차협회는 “별도의 총회가 개최되기 전까지 공석인 회장직에는 이날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임한규 상근 부회장이 협회장 권한 대행을 맡게 됐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로부터 변함없는 신뢰를 이끌고,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의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FCA 코리아 내부 관계자 A씨는 “청와대 국민 홈페이지에서 언급된 뺨을 맞았다는 직원이 누구인지(등) 회사 내 피해자가 현재 누구인지 나타나지 않은 상태여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실제 사실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다”며 “파블로 로쏘 사장의 업무정지는 최근 논란에 대한 회사 측의 선제적 조치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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