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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경제의 ‘고금리 길어지는데…빚 더늘리는 한국’ 제하의 기사에 대해 “대출을 특정 몇 개월이 아니라 전체 기간으로 보면 과거 대비 절반 이하의 증가 속도”라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경제는 해당 기사에서 “올 들어 월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평균 6조원(2023년 5~8월)으로 집계됐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월평균 주담대 증가액이 5조 5000억원(2020년 1월~ 2021년 10월)을 훌쩍 웃돈다…특히 5~8월 넉달간 늘어난 주담대는 월 평균 6조원으로 지난 정부의 월 평균 증가액보다 5000억원 더 많다”고 보도했다.

이에 금융위는 월별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계절적 요인, 기간 특성 등을 고려해 비교·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대출이 증가한 특정 몇 개월이 아닌 전체 기간으로 볼 때 2022년 5월~2023년 8월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월 평균 2조 5000억원 증가하는 수준으로 2020~2021년 월 평균 5조 7000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 절반 이하의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이후 증가속도를 보더라도 2023년 1~8월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월 평균 3조원 증가한 수준으로 2020~2021년 월 평균 5조 7000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통상 5~8월은 이사수요 등으로 주담대가 계절적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측면이 있어 같은 기간을 비교할 때 2023년 5~8월(월 평균 +5조 6000억원) 증가분은 2021년 5~8월(월 평균 +6조 4000억원)에 비해 더 작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은 2023년 월 평균 +3조 6000억원 규모로 2020~2021년 월 평균 +9조 7000억원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 중에 있다”며 “이에 따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BIS 기준)은 2021년 105.4%에서 2022년 104.5%, 2023년 1분기 101.5%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금융위는 “최근 주택거래 회복 등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책적 관리노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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