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삼바에만 적용된 뻥튀기 계산법 사전 인지와 관련된 MBC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MBC는 20일자 ‘삼바에만 적용된 뻥튀기 계산법...금융위는 알았다’ 제하의 기사에서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를 발표하기 바로 이틀 전에, 국내 4대 회계법인을 모두 불러서 비밀리에 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분식회계의 발단이 된 전례 없는 평가방식에 대해 금융위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해왔다… 증선위 발표 이틀 전에 4대 회계법인에 확인한 뒤에는 감독 대상이 아니라고 발뺌했다…”며 “금융당국이 일찌감치 바로잡을 수 있었지만, 뒷짐만 지고 있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회의 개최는 국회의원 질의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증선위와 무관하고 기업 내부참고 목적 기업가치 평가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의 조사・감독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보고서가 2015년 5월~7월 舊제일모직과 舊삼성물산(000830)의 합병 의사결정 전에 국민연금에 전달된 경위나 국민연금이 동 자료를 활용한 내역을 금융위원회는 정확히 알 수 없고 해당 보고서는 증선위 심의 안건(11월 14일 최종 결론)과는 무관하다”며 “관련 보도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므로 해당 언론사에 정정을 요청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금융위는 “금융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계산법을 알았다. 비밀리에 회의를 개최, 바로잡을 수 있었으나 뒷짐을 지고 있었다 등의 보도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MBC에)정정을 요청하며 무리한 억측에 따른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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