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대대우건설(047040)이 모로코 사피 발전소 손실의 주 원인은 시운전단계에서 발생된 고압급수가열기 손상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고압급수가열기는 터빈의 추출 증기를 이용해 보일러로 공급되는 물을 가열해 발전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설치되는 설비로 고장 시에 우회해 운전이 가능하지만 열효율 및 출력이 저하될 수 있는 자재로 교환기 하나당 수천가닥의 튜브가 들어가 있다”며 “현재 문제가 된 고압급수가열기 재제작 주문을 발주했고 다른 가열기 자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동일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환기 튜브 설치과정에서 공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로코 손실 반영 과정은 기술적·회계적으로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앞서 밝힌 바와 같이 고압급수가열기에 대한 정밀검사가 완료돼 최종적인 사용불가 판정이 난 것은 2월 2일이기 때문에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기술적 판단 없이 손실인식 여부 및 손실규모를 확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우건설은 “일부 언론에서 당사가 손실을 미리 숨겨 매각시점에 이를 공개해 이를 방해했다던가 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잘 알 수 있는 사실이다”며 “오히려 당사는 최종 사용불가 판정이 난 이후 회계법인과 함께 모로코 현장에 대한 계약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손실 반영규모를 결정했고 2월 7일 공시를 통해 2017년 연말결산에서 손실을 반영했음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우건설은 “이번 손실 반영 규모는 지난 3월 15일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를 통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을 받아 합리적 반영을 확인받았다”며 “이러한 과정은 수주산업에 대하여 보수적으로 회계 처리하라는 원칙을 충실하게 이행한 것으로 당사는 이 과정에 대해 지난 2월 손실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투명하게 설명 드려왔다”고 호소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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