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여신금융협회(이하 여신협회)가 큐테크플러스를 사기혐의로 고소하고 현재 금융감독원의 조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 2010년 여신협회는 포스(POS) 가맹점 단말기 보안을 강화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단말기 시스템 개발로 선정된 큐테크플러스에 개발 명목으로 총 62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지급했다. 이 사업은 단말기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시작됐는데 금융당국이 마그네틱 단말기를 IC카드로 전환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문제는 전혀 진행된 사업이 없음에도 총 62억원(선입금+잔금)이라는 기금이 업체에 흘러들어간 점인데 이로 인해 해당 사업을 담당한 협회 직원 최모 부장과 큐테크플러스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여신협회 측에서는 담당자 최모 부장을 배임혐의로 고소하고 지급한 기금 환수를 위해 큐테크플러스도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큐테크플러스를 선정한 외부위원들도 현재 조사 중이다. 지난 2014년 매출전표 공동매입 사업에 이어 IC카드 단말기 교체 사업 등 여신협회에서 추진했던 사업마다 모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여신협회 관계자는 “우리 협회측에서는 선정 과정에서 부적절 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감독원에 보고했으며 이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이 부분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사 진행경과에 따라 필요한 내부징계와 법적절차를 진행 할 예정”이라며 “큐테크에 대해서는 사실상 사업수행실적이 없으므로 민사상으로 배상을 청구해 최대한 기금을 회수하고자 법무법인을 선정해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NSP통신은 큐테크플러스에 이번 사안에 대해 전화상 취재를 요청했지만 “법적으로 얘기가 나올 부분”이라고만 답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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