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서비스 중인 핵&슬래시 RPG ‘패스 오브 엑자일 2’에 세 번째 확장팩 ‘최후의 드루이드’가 찾아온다.
12월 13일 적용을 앞두고 진행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규 클래스와 리그, 각종 시스템 변경점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확장팩의 키워드는 단연 하이브리드 클래스 ‘드루이드’와 신규 리그 ‘바알의 운명’이다.
◆마법과 변신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클래스, 드루이드 = ‘최후의 드루이드’의 메인 콘텐츠는 신규 클래스 드루이드다. 드루이드는 마법 지팡이를 사용하는 주문 시전자이자, 동물의 형상으로 변신해 근접전을 펼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캐릭터다.
인간 상태에서는 대지와 자연의 힘을 다루는 주문을 사용하고, 상황에 맞춰 동물로 변신해 폭발적인 화력을 쏟아붓는 구조다.
인간 형태일 때 드루이드는 마그마 지대를 생성해 지속 피해를 주거나, 뿌리를 소환해 적의 움직임을 묶는 등 일정 시간 유지되는 필드형 주문을 주로 사용한다. 이렇게 걸어둔 마법들을 바탕으로 변신 스킬을 연계하면 효율이 극대화된다. 예를 들어, 뿌리로 발이 묶인 적 무리 한가운데로 변신해 뛰어들어 스킬 연계를 넣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드루이드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신규 무기 유형인 ‘동물 부적(Animal Talismans)’을 통해 세 가지 동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변신 형태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뚜렷하게 갈린다.
곰은 강한 힘과 높은 생존력을 가진 탱커형 형태다. 묵직한 앞발 공격으로 적을 밀어붙이고, 전투를 지속할수록 힘과 방어 능력이 강화되는 식의 설계가 이뤄져 있다. 최전선에서 버티며 적을 끌어모으는 역할에 어울린다.
늑대는 달의 힘을 빌린 냉기 기반 공격을 사용하는 형태로, 빠른 이동과 공격이 장점이다. 늑대 무리를 소환해 함께 싸우게 할 수 있어, 민첩하게 치고 빠지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와이번은 근·원거리 모두 대응 가능한 하이브리드형이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적을 베는 근접 공격과 함께, 번개 폭발이나 화염 브레스 같은 스킬로 원거리 제압도 가능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드루이드의 전직 클래스 두 가지도 이번 확장팩에서 함께 추가된다.
샤먼은 자연 계열 주문을 극대화하는 방향의 전직이다. 유성, 번개, 얼음 등 다양한 속성의 마법을 폭발적으로 쏟아붓는 스타일로, 화면 전체를 덮는 강력한 주문 플레이를 지향한다.
오라클은 선견지명을 활용해 전투 흐름을 예측하는 컨셉이다. 몬스터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맞춰 회피·반격 타이밍을 잡는 등 ‘정보를 활용하는 플레이’를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어울리는 클래스로 설계됐다.
◆고대 제국 바알을 지켜라, 신규 리그 ‘바알의 운명’ = 신규 리그 ‘바알의 운명’은 세계관 측면에서도 비중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용자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고대 제국 바알을 멸망시키려는 여왕 ‘앗지리’를 저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리그의 핵심은 ‘사원을 직접 설계하고, 그 구조를 탐험하는 것’이다.
이용자는 바알 문명으로 통하는 던전에 진입하기 전에 사원의 구조를 스스로 설계하게 된다. 어떤 방을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만나는 적이나 보상 구조가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한 사냥이 아니라 ‘사전 설계’ 단계부터 전략이 요구된다. 사원 내부에서는 특수 제작 아이템 등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고, 마지막에는 최종 보스 앗지리가 기다리고 있다. 그녀를 처치하면 고유 장비를 포함한 상위 등급 아이템을 노릴 수 있다.
◆스킬 연계가 더 즐거워지는 30여 종 보조 젬 = 이번 확장팩에서는 30개 이상의 신규 보조 젬도 추가된다. 일부는 기존 스킬 구조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수준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바람 계열 스킬과 조합해 점화(화상) 범위를 넓혀주는 보조 젬, 혹은 여러 종류의 지면 생성 스킬과 결합해 그 위에 서 있는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보조 젬 등이 있다. 이처럼 스킬 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의 설계가 많아, 다양하게 조합을 테스트해 보는 재미가 커질 전망이다.
또 직전 리그였던 ‘세 번째 칙령’에서 등장한 심연(Abyss) 리그 콘텐츠는 코어(상시) 콘텐츠로 편입된다.
한편 라이브 방송과 함께 진행된 트위치 드롭스 이벤트에서는 시청자들에게 구르기 이펙트가 제공됐다. 또 오는 12월 13일 오전 4시부터 16일 오전 4시까지 ‘패스 오브 엑자일 2’ 무료 플레이 이벤트도 예고됐다. 신규 확장팩 ‘최후의 드루이드’는 12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이번 확장팩이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빌드 다양성과 플레이 스타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